3호 소식

“김정은, 북미 회담 ‘영변 주고 제재해제 확보’ 간부들에 설명”
지난달 중순 방침 하달...소식통 "핵개발 당위성 강조하기도" 데일리NK[2019.03.20 9:56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간부들에게 미국 측에 영변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중심으로 한 ‘단계적·순차적’ 핵 미사일 폐기 방안을 제시하고, ‘대북 제재 해제’를 받아내겠다는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미국 측이 그동안 지속 강조해온 ‘일괄 타결’에는 처음부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19일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경 중앙당 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하달한 방침을 통해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에서 3가지 과업을 달성해, 위대한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담에서 북한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업으로
▲전면적 경제봉쇄(대북 제재) 해제
▲단계적 핵미사일 폐기에 대한 공화국(북한)의 의지 과시
▲순차적 검증 방안 및 개년 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부정청탁’ 혐의 평남 군사동원부 간부 해임 당해
데일리 NK [2019.03.19 9:15 오전]
최근 평안남도에서 초모(招募, 입영을 뜻함) 사업을 담당하는 군사동원부 뇌물 행위에 대한 검열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내부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아들을 호위사령부에 보내 편한 군 복무를 시키고 싶어 하던 한 부모가 청탁이 실현되지 않자 도당에 신소(민원제기)해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안남도 군사동원부 부부장이 검열 과정에서 도당 위원회에서 조사를 받고 당적 처벌(해임)을 받았다고 한다. 자녀들을 좋은 부대로 배치해달라는 청탁성 뇌물을 1명당 500만 원(북한 돈, 약 630 달러)을 받아 챙긴 혐의다. 북한에서 일반적으로 근무 환경이 양호하다 고 평가받는 군부대는 권력이 비교적으로 높은 호위사령부, 평양시 주둔 부대 및 인민무력부 직속 부대, 그리고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국경 및 해안 경비대다. 반면 전연 (前緣· 휴전선 일대)과 건설부대는 훈련이나 업무 강도가 높아 선호하지 않는 다고 한다. 때문에 초모 사업 전엔 자연스럽게 뇌물 작전이 펼쳐진다. 군 생활이 비교적 쉬운 병종이나 부대로 자녀들을 보내기 위한 일종의 뿌리 깊은 병폐다. 이전에는 문제가 불거져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김정은 체제가 부정부패 근절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처벌이나 후속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 평성서 비공개재판…기밀 누설 혐의로 ‘사형’ 판결”
소식통 "고위간부들, 생존 위한 돈벌이명절 특별공급도 이전보다 적어" 데일리 NK [2019.03.15 3:00 오후]
지난 1월 말 평안남도 평성에서 비공개재판이 진행됐고, 이 재판에서 국가기밀을 누설하고 대가로자금을 착복한 혐의를 받은 남성 2명이 사형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지난 1월 말에 평안남도 평성에 있는 도() 인민위원회 회의실에서 중요한 국기기밀을 주고 상당한 양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은 국경 경비 사령부 군관 1명과 도 보위부 지도원 1명에 대한 비공개 재판이 진행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도급 공무원들만 참여한 비공개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고, 형 집행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특히 도급 기관의 간부 들은 이번 비공개 재판 이후 이틀간 사상검토와 집중교육을 받았다는 전언 이다. 소식통은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돼 전혀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 에서야 도급 기관에 연줄이 있는 일부 사람들의 귀에 들어갔다”며 “고위 관리들이 생존을 위한 돈벌이에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쓰고 있는 현실 을 나타낸 것으로, 간부층의 정신적·사상적 변화가 드러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 같은 경제난은 명절 특별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소식통은 “평성시 문화동에 위치한 국경경비사령부의 한 군관 가족은 지난 2월 16일(김정일 생일) 명절에 입쌀을 공급받지 못해 통강냉이(통옥수수)를 팔아 겨우 명절 아침 쌀밥을 지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경경비대의 사정이 열악해지자 군관들은 어떻게든 사령부를 떠나 현지 부대로 내려가려고 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사령부 소속 군관들 사이에 ‘현지 부대로 내려가 병사들에게 공급되는 것이라도 떼어 먹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것이다. 한편 소식통은 “이번 광명성절(2월 16일, 김정일 생일)에는 도루메기(도루묵) 1kg, 500g짜리 기름 1병, 쌀 3kg, 돼지고기 500g, 사탕 200g, 과자 500g, 세면비누, 치약 등이 특별공급으로 내려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다 같은 양이 공급된 것은 아니다”면서 “탄광이나 광산, 협동농장과 같은 힘없는 단위들은 세면비누와 치약, 돼지고기만 겨우 차례졌다”고 부연했다.

단둥 내 북한 노동자들 귀국 중…체류 기간도 1주일로 제한” 급작스런 조치에 당황... 간부 “ 연내 모든 북한인 내보낼 듯”
데일리 NK[2019.03.14 5:02 오후]
최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의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귀국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해왔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감지된 움직임으로, 이에 상당히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 된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대북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와의 통화 에서 “지난 3월 초에 중국 당국이 단둥에 있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비자의 체류 기간을 일주일로 제한했다”며 “단둥 시내에 있는 백마강 불고기 식당과 사우나 시설에 파견됐던 북한 복무원(종업원)들도 3월 초에 모두 철수했으며 복장회사에 있던 조선 사람들도 수십 명이 떠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북한 노동자들의 귀국 행렬 배경에는 중국 당국이 있다”며 “중국 당국이 방문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은 것 같지만 체류 기한이 지나면 저쪽(북한)에 귀국했다 비자 갱신 후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조건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중국으로 유입 되기도 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본지가 이날 만난 중국 단둥의 한 북한 간부는 “현재 중국이 한 달짜리 비자를 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류 기간을 제한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재중 북한인) 모두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1단계로는 한 달짜리 비자 소유자를 대상으로 체류 기간을 제한하고 2단계로 5월이나 6월쯤 도강증을 낸 사람이나 친척방문자들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전 조선(북한) 사람들을 내보낼 계획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사이 네 차례나 정상회담을 갖는 등 북중 관계가 매우 긴밀 해졌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상당히 갑작 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에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 회담 결렬과 미중 무역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시장 동향 시간과 시장 물가 동향
데일리NK[2019.03.12 3:35 오후]
드라마에서 시작된 북한 주민들의 한류사랑이 화장품과 가전제품을 넘어서서 이젠 의약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북한 시장에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소문들이 퍼지면서 확산 속도는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산 두통약이 인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요, 두통약이라고 하면 중국산 두통약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두통을 멈추는 데는 효력이 있을지 몰라도 소화기장애를 유발 한다는 것에서 중국산은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비싸지만 소화기 장애를일으키지 않는 한국산 두통약을 선호 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 북한 시장에서 중국산 두통약은 10알에 1000 ~1600원 정도 하지만 사는 사람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산이 10배 더 비싸지만 찾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북한의 쌀값과 환율을 비롯해 최근 시장물가 동향 전해드립니다. 먼저 쌀 가격인데요, 1kg당 평양 4200원, 신의주 4210원, 혜산 44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환율정보입니다. 1달러당 평양 8025원, 신의주 8100원, 혜산 814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