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는

자본주의는 썩어빠진 사회”…내부 사상단속 고삐 죄는
데일리NK[2018.10.18 4:11 오후]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은 논설을 게재했다최근의 남북·북미 긴장완화 추세에서 자본주의 사상의 침투를 경계하고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이날자본주의의 인민성을 절대로 감출 없다 제목의 논설에서제국주의자들과 부르주아 변호론자들은 자본주의사회가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사회’,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회’, ‘복지사회라고 떠들어대고 있다그러나 모든 타령은 자본주의사회의 반동성과 부패성을 가리기 위한 기만선전에 불과하다 주장했다.
신문은자본주의 사회는 근로인민대중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착취계급을 위한 사회이며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고 다수에 의해 창조된 물질적 부를 소수가 향유하는 사회라며이런 사회에서 근로인민대중에게는 자유와 민주주의, 물질적 번영과 풍요한 생활이 한갓 그림의 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자본주의 사회에서 인민대중은자유민주주의 허울 좋은 간판 밑에서 초보적인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다자본주의사회야말로 패륜패덕이 만연하고 인간의 건전하고 아름다운 생활이란 조각도 찾아볼 없는 썩어빠진 사회라고 강조했다.
금속 대량 밀수 시도 보안소장 체포 …”충성 자금 상납 때문에
데일리NK[2018.10.18 5:00 오후]
대량의 금속을 중국에 밀매하려던 북한 함경북도의 공장 기업소 보안소장과 사건에 가담한 여동생과 그의 남편이 지난 2 북한 당국에 일제히 체포됐다. 내부 소식통이 18 데일리 NK 전한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이렇다. 소장은 지난 9 중순 공장에서 생산된 합판을 빼돌린 자신의 여동생에게 평안남도 평성 시에서 이를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소장은 여동생에게 합판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적동과 황동 수백kg 구매하고, 해당 금속을 컨테이너에 위장 포장하도록 했다.
여동생은 소장의 지시대로 금속을 구매해 위장 포장하고, 이를 트럭에 실어 남편 김모 씨가 있는 함북도로 이동했다. 이후 해당 금속을 밀수 통로인 국경지역까지 운송하는 일은 소장의 매부인 씨가 주도했다. 함북 지역의 기차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씨가 금속을 군수용 열차칸에 실어 양강도 혜산으로 보내는 일을 꾸민 . 하지만 이들의 밀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군량미나 시멘트 등을 나르는 군수용 열차 칸에 금속을 실어 보내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북한 당국의 촘촘한 정보망에서는 자유로울 없었다.
소식통은지난 2 여동생과 매부가 열차에서 물건을 옮길 보위사(보위사령부) 포위해 이들을 체포했다사전에 동향과 관련 정보를 모두 장악하고 들이닥친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보위사는 한국의 기무사령부에 해당하는 부대로, 도청 등을 통해 군내 기밀 유출을 감시하면서 수사 체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여동생 부부는 현재까지 혜산 보위사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취조 받는 과정에서 배후에 소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소장도 2 길주군 보안서 수사과에 긴급 체포됐다면서 “12일부터 예심과로부터 예심을 받고 있다 말했다. 소장은 해임·철직 엄중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 형법에 따르면, 그는 국가 재산 훔친 (91), 밀수 (119), 수출입 질서위반죄(120), 설비·물자·자재·자금의 비법 처분죄(135) 등을 범한 죄인이다.
함경북도 범죄 발생률 1위는 마약 유통
질병 치료 효과 높다며 환자에 마약 투약 여전 - 데일리NK[2018.10.16 9:08 오전]
북한에서빙두아이스 불리는 각성제 계통의 마약(필로폰의 일종) 만연한 가운데 이에 따른 범죄도 성행하고 있다고 내부소식통이 15 알려왔다. 북한에서는 돈을 벌고 싶으면 빙두 장사를 하라 말이 있을 정도로 제조와 유통, 판매자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발표한 ‘2017 국제마약통제보고서에서 필로폰(methamphetamine) 북한 비교적 광범위한 지역에서 생산, 소비되고 있으며, 대부분 독립적인 범죄조직이 공급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 있다. 북한 당국은 마약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단속을 펴왔지만, 마약조직이 관료들과 강력한 커넥션을 형성하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북한 보안원 간부와 접촉한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함경북도 청진시 등의 올해 범죄 발생빈도를 통계적으로 정리한 결과 마약 범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말했다.
소식통은국가 물건을 훔친 범죄자, 절도, 강도 살인, 그리고 마약 범죄자 등이 통계에 들어가는데, 중에서 마약 범죄가 가장 많았다면서마약 범죄는 단체를 형성하는 특징도 있지만 그만큼 곳곳에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마약을 제조 또는 유통한 자에 대해서는 반역범죄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내린 있다. 또한 국가 보위성, 보안서, 보위부까지 합동으로 비사 그루빠를 조직해 마약 소탕에 나서왔다.
, 주민 대상 강연회서곡물 도둑맞지 말라관리 강조

곡물 생산 감소 예상되자 대책 지시...주민들 도둑 있다데일리NK[2018.10.15 10:40 오전]

올해 가뭄과 태풍 피해로 북한의 곡물 생산이 저조한 가운데 주민 대상 강연에서 곡물 유실을 방지하라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내부소식통이 14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통화에서가을걷이가 시작되면 의례적으로 곡물을 훔치면 엄벌에 처한다는 강연이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농장에서 곡물 관리를 잘하라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 말했다.
이러한 강연은 북한 당국이 곡물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으로, 곡물 생산 감소에 따라 이를 빼돌리거나 훔치는 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농장들과 개인 농사를 하는 주민들은 가을에 자칫 잘못으로 크고 작은 곡물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1 내내 고생한 보람이 없어진다면서누가 도둑질을 해가지 전에 농장이나 개인들이 보관을 해야 한다 말했다.
이어경비 열명이 도둑 놈을 잡기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일부에서는 경비와 짜고 도둑질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막기가 쉽지 않다 열악한 경비상황을 토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 신파군에서는 대부분 농장들에서는 젊은 남성들을 전문 경비원으로 내세워 가을걷이가 마무리 때까지 포전 경비를 세우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농사가 돼서 도둑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남의 노력으로 자기 배를 채우는 건달뱅이 들이 없어지려면 국가 전체 식량 사정이 좋아져야 하지 않겠냐면서낟알을 훔치는 도둑도 있지만, 농사만 지으면 트럭째 실어가는 인민군대가 도둑이라고 말했다.
개가죽도 부족해 버섯, 산열매 채취까지 주민 총동원
데일리NK[2018.10.12 3:40 오후]
북한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임산물 채취 총동원령이 하달돼 주민들이 가을열매와 버섯을 따기 위해 산속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복수의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이번 주민 총동원은 10 초에 하달돼 당적 과제라는 명분을 내세워 야산이 있는 전국의 농촌과 산간 지방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산에서 자란 산과일과 도토리, 다래와 머루와 같은 열매를 개인당 10kg 채취해 해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 십대 학생들은 5kg 채취 과제가 주어졌다. 버섯과 약초를 말린 것은 열매의 절반만큼 과제량이 주어진다.
산악지대 군에 있는 대다수 기관과 기업소, 동사무소 간부들은 이번 지시가 당적 과업이라며 해당 작업단위 과업보다 우선해서 달성하라며 주민들을 독촉하고 있다. 실제 북한의 대외 홍보용 잡지인조선의 오늘 이달 8 평안북도 창성군 당위원회가 전체 군민을 총동원  수백 톤의 산열매를 채취했다고 전했다. 평북도 창성군은 산지가 95% 차지하고 있지만, 김일성이 생전에 지방 공업 발전의 본보기로 삼겠다며 농기계 농기구를 생산하는 공장과 작업 소를 세운 곳이다. 최근에는 공장들까지 임산물 채취에 매진해 매일 수십 톤의 산열매를 따고 있다는 .
평안북도 소식통은 12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교육 조건 보장 사업을 우선해야 하는 교육도서 기자재 공급소, 피복공장, 가구공장 등에서도시기를 놓치지 말아한다 총동원령을 내려 산열매를 채취하도록 했다면서농사를 지어야 하는 협동농장에서 까지 농민들을 데리고 산으로 갔다 말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추수를 앞둔 현실에도 불구하고 농장원들을 개암버섯, 송이버섯을 비롯한 버섯 따기에 동원 시키고 있다면서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버섯을 말려서 세대당 5kg 내도록 했다 말했다. 개암버섯은 중국 무역업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으로 1kg 중국 30위안이다.
북중, 단둥서 앞다퉈 밀무역 단속…” 단속 없이 감시
데일리NK[2018.10.11 11:00 오전]
최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 단둥(丹東)시를 중심으로 북중 양국에 의한 밀무역 단속과 검열이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1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0 전부터 (밀무역이) 완전 봉쇄됐다중국 공안 (公安· 경찰) 변방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검사하는 특경(특수경찰) 순찰을 하는데, 보통 2 1조로 망을 보고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한다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지금은 밀무역을 하더라도 4, 5 내에 끝내야 한다 “‘잡혀도 한다 각오를 하고 나왔다가도 걸리면 200kg짜리 보따리 개당 4~5 위안(한화 650~800만원) 벌금을 세게 물어야 해서 이제는 밀무역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밀무역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중국 정부 관리들이 비리 부정부패 검열에 걸려 줄줄이 낙마했고, 과거 밀무역에 가담했던 이들까지도 모두 검열 대상에 포함돼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통의 전언이다.
실제 그는몇몇 사람들이 밀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열단에 걸렸고, 예전에 밀무역을 했던 사람들까지도 걸렸다. 지금은 밀무역에 관여하지 않는 사람도 잡아간 이라며지금 중국이 부정부패를 없애려고 하기 때문에 누구도 가차 없다 말했다. 한편,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북중 밀무역을 강하게 단속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측에서도 밀무역 차단을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이 다퉈 밀무역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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