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17 찬 바람이 엄청 부네요

기름값 올라도 요금은 안정진화하는 교통수단
[2017 연말 기획①] 소식통시장발달로 고객 맞춤 서비스 활성화당국도 묵인하면서 돈벌이데일리NK[2017-12-20 15:48]

2017년 북한 시장의 진전을 꼽으라면 이동수단의 다양화와 발달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연유(燃油)가격이 요동쳤지만 교통수단 이용요금은 비교적 안정됐다. 오히려 수요에 맞게 가격이 조정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버스·택시·오토바이 등 각각의 교통수단은 고객의 편리에 따라 진화했다. 맞춤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을 유치하면서 시장 수익을 챙기고 있다.
일단 개인 버스는 상인들이 가진 물품 중량에 따라 가격을 매기면서 상품 이동을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개인택시는 지정된 장소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급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바이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일 빠르게 목적지로 배달한다. 일종의 ‘퀵 서비스’다. 자전거는 저소득 주민들의 이동수단으로, 인기다. 주목되는 점은 개인 버스·택시·오토바이 이용 가격 모두 국영열차보다 100배 정도 비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장사열차’로 알려진 함경북도 라진-황해북도 사리원 열차표 국정 가격이 북한 돈 3500원이라면, 평안남도 평성-양강도 혜산 개인택시 가격은 200위안(元, 북한돈 24만 원정도)이다.
비싸지만 장점은 분명하다. 개인택시는 국영열차보다 7배 정도 빠르다. 20여 년 시장을 몸소 체험한 주민들은 시간을 생명처럼 여기면서 이동 수단의 현대화는 진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올해 도시와 농촌에 ‘손 뜨락또르(트랙터)’(우리의 경운기와 유사)가 새로운 유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무역과 밀수를 통해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데, 유통· 판매되는 과정에 ‘몬트라지’로 통용되는 지역도 있다.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에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좁은 길을 이용할 때 ‘몬트라지’가 유용하다며 “농촌에서도 알곡을 거둬들일 때 국영농장 달구지보다는 ‘몬트라지’을 돈을 주고 빌려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회령 출신 탈북자는 “지난 11월 북한에서 살고 있는 남편이 ‘몬트라지’로 돈 벌고 싶다며 송금을 부탁해 2만 위안(약 한화 328만 원)를 보내줬다면서 “이제는 운송수단만 보유하고 있으면 남자들이 여자보다 돈벌이는 더 잘하는 시대가 됐다고 내부 실상을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중국제 ‘손 뜨락또르’는 운전면허도 필요 없고 버스나 택시처럼 수익금을 징수하는 (당국)통제도 받지 않아 농촌보다 도시에서 인기가 많다며 “1톤 가량을 적재할 수 있고, 물동량에 관계없이 한 번 이용하는 가격은 5리(里, 약 2km)당 12달러(약 북한돈 10만 원)이다고 전했다.
손 뜨락또르 조작이 비교적 간편해 물동량이 많은 평성시장 입구에서는 여성들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고 한다. 또한 시장물품을 운반에 있어 기존 구루마(수레) 짐꾼들과의 고객 확보 다툼도 잦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손 뜨락또르’는 중국 세관의 통제로 대부분 밀수로 대부분 수입돼 판매되어 왔다. 신품 가격은 900~1000달러, 중고는 400~500달러 정도다. 아울러 올해 평안남도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대체로 버스 5천~1만 달러, 25톤급 트럭 4~6만 달러, 농구방(승합) 택시 8천~2만 달러, 오토바이 600~800달러 정도로 가격이 형성됐다.
북한에서 각종 차량은 당국의 암묵적인 허용 안에 외화벌이회사를 통해 암거래되고 있다. 다만 등록을 할 때 국영 명의가 필수이며 수익금을 바쳐야 한다. 이동 수단까지 공식 제도하에 두면서 통치자금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읽혀진다. 반면 오토바이는 국영 명의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운전면허증과 번호가 발급돼야 운행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500달러 뇌물이 추가된다.
北신의주서 한때미국 폭격우려 들끓었지만
소식통당국이 고의로 확산 정황주민들, 외부 소식 접한 동요 없이 잠잠데일리NK[2017-12-20 11:09]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등 북중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한때 미국발(發) 북폭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지만, 최근 들어 잠잠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2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신의주에서 군대를 중심으로 ‘미제(미국)가 우리(북한)를 때린다’는 우려가 10일부터 확산됐었다면서 “구체적으로 18~20일 쯤 반드시 폭격할 것이라는 소문에 긴장상태에 있었는데, 최근 이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무역 일꾼들을 중심으로는 한때 ‘미제의 폭격에 맞춰 중국이 (대북)제재를 더 강화하기 위해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를 닫은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 적 있지만, 최근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북폭설이 확산됐던 시기는 미국에서 “북한 완전 파괴(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전쟁 가능성 매일 고조(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라는 발언이 나온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소문이 빠르게 퍼진다는 점이 여기서 읽혀진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북한 군 당국이 고의로 소문을 퍼트렸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군 간부들이 사병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설령 미제가 조국을 때리더라도 반드시 승리한다 “어떠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핵무력 완성을 위한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는 것. 이에 자연스럽게 군 내부에서는 폭격 우려가 커졌다고 한다. 이는 북한식 내부 결속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외부의 위협을 일부러 극대화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군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고, 혹시 모를 미연의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대폭 하락된 휘발유가격北주민들 도움 받았을
평양서 1kg 2만원서 15000원으로 하락소식통일부서 사재기 움직임데일리NK[2017-12-15 10:52]
북한 평양에서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5000원 가량 하락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소식통은 최근 주민들 속에서 이를 두고 중국 방문단의 영향이라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기름값 때문에 울상이던 써비차 운전수들의 얼굴에서 요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면서 “지난주만 해도 1kg당 2만 원 넘게 하던 휘발유가 현재 15000원으로, 5000원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정확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중국 정부 방문단이 돌아간 후부터 기름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아주 근거 없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 ‘따스 통신(북한에서 정보가 빠른 사람을 이르는 말)’들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사꾼들 속에서는 ‘핵실험 때문에 국제정세가 긴장해지는 시기에 중국정부 방문단이 왔기 때문에 현재 대북 제재에 따른 대책문제가 언급됐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측이 난무하는 이유는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송유관이나 선박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기도 했지만, 북중국경을 통해 화물열차로도 적지 않은 원유를 수입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정제유 수출 금지라는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원유 공급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다. 북한 주민들은 대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은 언제든지 원유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국경지역에서 진행되는 생계형 밀수를 통해 들여오는 기름양도 상당한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국경과 인접한 평안북도 쪽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내려갔다고 한다면서 “써비차를 운영하는 일부 기관들과 개인들은 기름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무더기구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JSA 귀순열흘만에조국 등지면 즉시 사살지시
소식통국경경비대에 사실 알리고 경비 강화 지시…‘ 영토 진입해도 총격규정 생겨데일리NK[2017-12-13 16:23]
북한 김정은이 최근 국경경비대 군인들에게 북중 국경연선을 철통같이 지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조국을 등지고 탈출하는 자들을 발견하면 즉시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13일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병사 사건 이후 내려진 조치로, 군인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유사 사건 발생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양강도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지난달 23일 국경경비사령부에 내린 지시를 통해 판문점으로 귀순한 병사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제는 최전연(前緣)이 따로 없다. 국경지역 자체가 최전방이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한국이 아닌 중국과의 국경을 지키는)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높은 혁명적 경각성을 가지고 국경연선을 철옹성 같이 지켜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JSA 귀순 병사 사건을 발생 10일 만에 국경경비대 군인들에게 전파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 한반도 전쟁 우려?…“북중 국경지역서 전쟁대비 선서식
소식통 도발로 긴장 상황구보 장면도 포착돼 우려감 확산데일리NK[2017-12-12 17:08]
북중 국경지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전쟁대비 ‘선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을 제공한 데일리NK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 행사는 최근 북한 양강도 혜산과 맞닿아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 근처 야산에서 수백 명의 군인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소식통은 “최근 미사일 발사 등 조선(북한)의 각종 도발 때문에 군도 많이 긴장한 상태였다면서 “이번 선서식은 ‘절대 군영을 이탈하지 않고 목숨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군은 물론이고 대학생들에게까지 군영 훈련을 수료하게 하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할 것을 강요해왔다. 하지만 중조변경선에서 직접 전쟁을 대비하자는 선서식을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이 지난달 29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당 기관지인 길림일보가 ‘핵무기 상식과 대응방법’이란 제목의 기획기사(6일)를 실은 데 이어 ‘조중 접경 난민수용소 건립설’ 등 각종 소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진짜 한반도 전쟁 발발을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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