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Halloween의 관계

Hallow란 앵글로색슨어로 성도(聖徒)를 뜻하며, ‘All Hallows Eve'(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前夜祭)가 줄어서 Halloween 이 되었다.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핼로윈 축제는 모든 성인(聖人)의 날, 즉 대축일(11월 1일)의 전날 밤 행사로 자리잡았다. 원래 기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교도 풍속에서 기원된 것으로, 켈트 사자(死者)의 신인 Samhain의 축제날이었다. 주후 43년 로마제국이 켈트족을 정복한 뒤, 과거 10월말에 고인을 기념하던 로마 가을 축제인 파랄리아(Faralia)와 추수의 여신 포모나의 명절을 Samhain 절기와 합성시켰고, 다시 중세교회가 복음화를 이유로 이를 수용하고 만성절로 바꾼 것이다. 800년대에 로마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만성절(萬聖節. All Saints' Day)로 정하고 이를 지켜왔다(후에는 2일 만혼절-All Souls' Day-로 바뀜). 이날은 순교한 고대 성인들을 기념하는 날로써, 이날의 미사를 Allhallowmas전날인 시월 그믐날을 만성절 전야(All Hallow's Eve)란 풍속절로 지키면서 Halloween 이 된 것이다. 카톨릭 선교사들이 영국지역 켈트족의 풍속을 그대로 명절로 받아 들였고, 미국에는 초기 영국계 이민자들에 의해 전달되어 180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