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날이 오면

북중 관계 봄날?…”, - 내부선 중국 영화 통제 지속데일리NK
[2018. 19 4:40 오후]
북한 당국이 김정은 방중 이후 중국을 비판하는 강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아직도 중국 영화 시청은 철저히 통제하면서 처벌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 관계와 대 주민 통제는 별개로 간주한다는 뜻으로,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읽혀진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한국 드라마는커녕 중국 영화도 못 보게 한다면서 “지금은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중국 영화는 아직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 아예 감방에다 넣는다. 중국 영화도 승인되지 않은 걸 보면 구류장에 보름씩 넣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30대의 한 남성이 재키찬(성룡)이 나오는 중국 영화를 메모리(USB)에 넣어 보고 다른 사람에게 줬다며 “그런데 그 사람이 들켜서 함께 잡혔다고 말했다. 이후 이 남성은 10일 동안 영화의 입수 경로를 자세히 진술하는 비판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났다고 한다. 이 같은 통제가 북중 관계가 정상화되고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정은이 비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했고, 북한 주민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 김정은 방중 후 탈북 신고 포상금 10배 이상 늘려
데일리 NK[2018.04.17 3:01 오후]
지난달 말 김정은의 극비 방중 이후 중국 당국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주민들의 탈북 행위 등에 대한 신고 포상금 수준을 높이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대북 소식통은 17일 데일리NK에 “이번에 원수님(김정은)이 중국에 비공식 방문을 한 다음 중국 정부가 ‘국경에서 조선(북한)사람을 신고하면 한명 당 5000위안(약 85만 원)을 준다’고 했다며 “그래서인지 최근에 중국 공안에 붙잡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 북한 주민들의 탈북 행위 등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내건 신고 포상금 액수는 300위안에 불과했지만, 방중 이후에는 5000위안으로 10배 이상 훌쩍 뛰었다. 북중 정상 간 접촉 이후 신고 포상금 액수가 눈에 띄게 상승함에 따라 현지 주민들의 신고도 자연히 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또한 소식통은 “탈북 행위뿐만 아니라 북중 국경지역에서 밀수나 불법거래 등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중국 당국에 많이 잡히고 있다며 “그럼에도 조선 사람들은 ‘죽으면 죽고 살면 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북중 간 국경지역 일대에서 북한 주민의 탈북이나 밀수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모습이지만, 북한 주민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도 여전히 체포 위험성이 높은 일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정은의 방중을 계기로 북중 국경과 인접한 중국 현지에서 수백 명의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대규모 북한 노동자의 파견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과도한 세외부담에 주민불만 폭발, 결국 꼬리 내린 양강도 당국
데일리NK2018.04.17 12:28 오후]
양강도 소식통은 1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원산갈마 건설 지원으로 상당량의 곡물과제가 할당되면서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왕(귀가 멍하고 울릴 정도로 크고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했다며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예시를 제시하면서 항의하자 인민위원회에서는 어쩔 수 없었는지 주민들 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최근 몇 년간 양강도에서만도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와 삼지연 건설이 진행됐고, 전국적으로 따지면 셀 수 없이 많아, 걷어가는 것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세금을 없애라는 강연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걷어가니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원산갈마관광지구 건설 명목으로 초기에 할당된 과제는 1세대당 15kg의 옥수수였다. 하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결국 300g, 혹은 500g으로 낮춰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지금은 옛날과 달라서 손전화(휴대전화)를 소유한 주민들이 지원물자에 대해 건설현장에 있는 가족 혹은 친척에게 무엇을 얼마나 받았는가를 확인한다며 “개인이 부담한 품목과 양이 지원물자와 차이가 있으면 주민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대면서 항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 2월 16일(김정일 생일)에 이 건설에 동원된 일부 돌격대원들이 해당 도나 군에서 보낸 지원물자 지함(박스)을 받았는데 안에 내용물은 별로였다는 반응이었다며 “이런 실정을 가족들이 알게 되면서 이번 주민들의 항의에 힘을 보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이 받은 지원품 박스에는 볶은 옥수수 1kg과 수건, 치약칫솔, 세수비누, 빨래비누, 장갑, 노동화가 각각 한 개씩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에 소식통은 “사실 이 모든 것을 시장에서 산다면 25000원정도로 약 옥수수 10kg를 살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스 1개를 마련해야 하는 2세대에 할당된 옥수수는 원래대로라면 30kg였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원은 간부들 배불리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됐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해당 인민위원회 산하 동사무소에서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한 세대당 15kg의 옥수수양을 300g, 500g으로 대폭 낮춰서 받았다며 “이에 주민들은 ‘우리가 정당했으니까 이긴 것’, ‘지원물자를 명목으로 한 간부들의 이속 챙기기가 들통났다’ ‘정의는 인민의 편’이라는 말로 승리를 자축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지방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용기를 낸 주민들의 항의가 성공적으로 결속된 셈이다. 이에 주민들은 “‘당이 결심하면 우리도 한다’가 아니라 ‘우리도 결심하면 한다’는 말로 자신들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손해 절대 용납 못해 - 주민들 전자저울 선호
데일리NK[2018.04.16 5:04 오후]
봄 개학을 맞아 학용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봄 개학은 4월 1일에 시작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일부 학용품을 미처 마련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있었나 봅니다. 아직까지 솔솔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봄을 맞아 여름 신상을 찾는 주민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시장 상품도 어두운 색상에서 밝은 톤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요즘 시장에 나가면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밝은 색이 많아졌다고 전했는데요. 춘궁기에 일부 주민의 생활이 힘들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이런 소식에 마음을 달래봅니다. 최근 몇 년간 북한 시장에서 북한산 상품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요, 학용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장과 연필은 물론이고 그림종이, 책가방 등에서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산 학용품도 좋은 것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적은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는데, 북한산이 이런 요구에 더 충족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생산되는 학습장과 연필, 가방 등이 질적인 부분에서 중국산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보다 저렴한 북한산을 선택한다는 것이죠.
최근에는 전자저울이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전자저울은 7kg, 그리고 50kg까지 잴 수 있는 것, 이 2가지가 보통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북한을 떠난 지 8년이 지났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추가 달린 대저울과 수동저울을 사용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장사꾼은 전자저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곡물이나 두부, 육류 등 저울이 필요한 장사꾼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온 소식통은 이전에 대저울과 수동저울만 사용했을 때에는 시장에서 사온 양이 잘 맞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전혀 없어서 주민들이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북한 시장에서 장사를 해본 주민들은 다 알겠지만 하루 장사를 해도 이윤이 별로 남지 않을 때가 다반삽니다. 때문에 일부 장사꾼들 속에서는 저울추를 농간질해서 이윤을 남기려고 하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경우를 몇 번 당했었거든요, 특히 공식 매대가 아닌 길거리 장사꾼들에게 구매했을 때에는 손해를 보게 되더라고요.
하도 이상해서 집에서 한번 실험을 해봤었는데요, 대저울에 물건을 달고 갑자기 들어 올렸을 때와 천천히 들어 올렸을 때의 차이는 적게는 300, 많게는 500g차이가 있거든요, 그리고 대저울은 한 면으로는 3kg, 다른 한 면으로는 10kg을 달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3kg이상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에 손실이 더 크더라고요,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저울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저울을 사용하는 장사꾼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 입수한 데에 의하면 함경북도 청진시와 양강도 혜산시에서 판매되는 전자저울 7kg용은 북한돈 19500원이었습니다. 잎담배나 고추 등을 파는 매대에서 주로 이 소량저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고요

다만 이런 전자저울은 쌀 장사꾼들이 사용하기는 불편하겠죠? 때문에 이런 곳에서는 50kg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19만 원 혹은 20만 원 하는데도 있다고 하구요, 그 만큼 비싸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한 시장도 정말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북한의 쌀값과 환율을 비롯해 최근 시장에서의 물가 동향 알려드립니다. 먼저 쌀 가격입니다. 1kg당 평양 5260원, 신의주 5400원, 혜산 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옥수수는 1kg당 평양 2200원, 신의주 2180원, 혜산은 2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환율 정보입니다. 1달러 당 평양 8050원, 신의주는 8040원, 혜산 8070원이구요. 1위안 당 평양 1185원, 신의주 1190원, 혜산은 1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일부 품목들에 대한 가격입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3500원, 신의주는 13200원, 혜산 14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휘발유 가격입니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15400원, 신의주 15450원, 혜산 15600원으로 판매되고 있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7500원, 신의주 7400원, 혜산 76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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